20도를 웃도는 기온이었다가 겨울처럼 추웠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이상했던 올해 3월. 3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너무 쌀쌀해서 벚꽃이 필 생각을 안 했는데 갑자기 따뜻해져버린 3월 넷째 주에 엄청난 속도로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벚꽃이 풍성한 벚나무들을 보며 운전하니 어찌나 행복하던지. 출퇴근길에 실컷 보는 벚꽃이라도 또 벚꽃 구경은 안 갈 수 없으니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대구가 8-90프로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 벚꽃 명소 이월드로 결정!



 대구 벚꽃명소 이월드 오픈은 10시였는데, 이날 벚꽃런 행사도 있고 또 벚꽃 구경 온 사람들로 인해 평소보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엄청 일찍 출발해서 9시 조금 넘어서 이월드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마저 예쁘게 피어있는 개나리와 벚꽃을 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남으로 인한 피곤함이 싹 사라졌다. 





 SNS에서 엄청 유명한 빨간 이층 버스 외에도 이월드 곳곳에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를 많이 만들어놓았다. 바닥에 벚꽃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하고 하늘에 핑크색, 하늘색 우산이 달려있기도 하고 말이다. 벚나무 자체도 다른 곳보다 크기가 커서 벚꽃이 엄청 풍성한데 이렇게 사진 찍을 포인트도 많이 만들어놓아서 대구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이 2층버스는 대구 이월드의 핫플레이스! 빨간 버스 앞뒤로 줄 서서 인증샷, 커플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사진찍으니 진짜 엄청 예뻐서 나도 2번이나 줄서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빨간색이 포인트가 되고 위에 벚꽃나무가 높이 있어서 정말 예쁘다는 :-)





 반나절은 대구 이월드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벚꽃이랑 같이 사진을 찍었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놀이기구를 탔다. 벚꽃 구경 온 사람들 + 아이들 데리고 놀이공원 온 사람들이 합쳐지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잘 몰라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월드 군데군데 푸드트럭이 종류가 다양하게 있고 또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푸드트럭에서 여러 가지 음식 맛보는 게 이월드 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애슐리 한솥도시락 분식집 패스트푸드점 등등 우리가 평소에 먹는 체인점들도 많이 들어와있으니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 둘러보고 사 먹기를 권장합니다.


 놀이기구는 2개밖에 못 탔다. 인기 많은 메가360은 줄이 너무나도 길어서 포기. 그래서 탑스핀이랑 부메랑 탔는데 오랜만에 놀이기구 탔더니 너무 재미있었다. 이월드에는 동물원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오기 정말 좋을 것 같다. 지금 한창 벚꽃이 예쁘고 또 네이버에서 종일 자유이용권 등 할인 판매 중이니 그거 이용해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낮에도 정말 예쁘지만 조명설치해서 밤에 별빛벚꽃축제도 하니 밤에도 가보고싶다. 정말 예쁠 듯!

 

[대구 여행] 대구 벚꽃명소 이월드 : 10:0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