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무더웠던 여름, 처음 방문했던 부산 카페 에프엠커피스트리트.

그당시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이 엄청 많이 올라와서 되게 궁금한 곳이었다. 주차가 불편해서 잘 안 갔던 서면 전포동에 위치한 카페라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아예 전포동 맛집과 전포동 카페 방문이 목적이라 아침 일찍부터 기차타고 부산으로 가서 지하철 타고 서면 도착. 무더웠던 여름이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뻘뻘 흘렀다. 그 때 딱 마주하게 됐던 FM COFFEE STREET



부산 카페 에프엠커피스트리트의 단촐한 메뉴. 이게 다야? 싶을 정도로 메뉴 종류가 적었다. 지금은 투모로우 로제 , 투모로우 딸기, 피오나(말차+콜드브루커피) 등 메뉴가 다양해졌다고 들었다. 두번 째 방문했을 때도 투모로우를 마셨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신메뉴를 마셔보고 싶다. (라고 쓰고 투모로우를 또 마실지도...)


 

FM COFFEE STREET 은 일반 카페와는 다르다.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매우 협소하기에 거의 대부분이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이다. 한창 인기 있을 때 방문해서 그런지 투모로우 커피 여러 잔을 한번에 제조하는 진풍경을 보게 되었다. 콜드브루커피를 먼저 쫙 깔아놓고 위에 크림을 올린다.



당시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힘입어 비엔나커피가 엄청 유행했었는데, 투모로우 커피도 딱 비엔나커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러 카페마다 유행했던 비엔나커피와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이렇게 인기 있을까 궁금해하며 드디어 나도, 마셔보았다 투모로우 커피.


 

 

 마시는 방법을 아냐고 하시며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크림과 커피를 섞지 말고 한 번에 마시라고 하셨다. 시간이 지나면 크림이 아래로 내려오니 그때 먹어봐도 좋다고.



 한 모금 마시고 밀려오는 감동. 이해가 되었다 왜 그렇게 부산 카페 에프엠스트릿이 인기가 많은지. 이제껏 마셔봤던 비엔나커피는 맛이 있어도 위에 올라간 크림이 무거운 느낌이라 크림이 먼저 나오고 한참을 마셔야 아래에 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여기는 크림이 조금 가벼운 느낌이라 한 모금 크게 마시면 크림이랑 커피가 동시에 조화롭게 나온다. 진짜 맛있었다. 더운 여름에 땀 흘리며 찾아가 마셔서 그런 탓도 있지만 정말 맛있게 마셨다. 그리고 커피가 너무 빨리 사라져서 슬펐다. 또 마시고 싶어.....


 조만간 서면 전포카페거리를 간다면 꼭! 에프엠커피스트릿에 들러서 투모로우랑 신메뉴를 마셔봐야겠다!


아! 요즘은 1호점에 이어 2호점도 생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