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족여행 4박6일 ::  Day 1 하노이

2018년 1월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던 하노이 하롱베이 사파 여행. 사실 가까운 시기에 베트남을 2번이나 다녀와서 베트남 외에 다른 곳을 가고 싶었는데 가족들 각각의 여행취향을 골고루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는 베트남이 딱이었다. 하롱베이가 가보고 싶은 엄마와 사파 판시판을 가보고 싶어하는 남동생을 위해 동선은 하노이-> 하롱베이 -> 사파로 결정. 

 사실 처음에 도시 간 이동을 심도있게 생각하지 못한 채 하노이 인아웃으로 비행기를 티켓팅했다. 그런데 동선을 결정하다보니 하노이 인 하이퐁 아웃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좀 더 효율적인 동선으로 여행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노이 하롱베이 그리고 사파까지 관심있으신 분들은 제 여행 포스팅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니 다른 블로그들 많이 참고하셔서 동선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김해에서 오전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 오전 11시 도착이라 캐리어를 숙소에 맡기고 바로 일정을 시작해야 해서 첫 날 숙소는 관광 다니기 좋은 위치로 골랐다. 위치가 좋아서 각종 관광지나 맛집이 가까운 대신 시끄럽고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노이 숙소가 있는 골목은 좁아서 차가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첫 날 도착했을 때 큰 도로변에 내려주셨는데 캐리어 끌고 헤매다가 들어가서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노이 숙소 스플렌도라 호텔 더블룸의 컨디션. 4인 가족이었던 우리는 트윈룸 2개를 예약했었는데 나란히 붙어 있는 방이 없어서 더블룸1 트윈룸 1 이렇게 변경해서 머물게 되었다. 엄마랑 내가 더블룸을 썼는데 룸컨디션은 더블룸보다는 트윈룸이 더 좋았다. 그리고 방이 굉장히 습해서 꿉꿉한 느낌이 들었다. 이름은 호텔이지만 호텔만큼의 룸 컨디션을 기대하면 안 된다. 그냥 가성비 좋은 숙소라는 것. 

 스플렌도라 호텔은 부킹닷컴에서 트윈룸 2개에 8만원에 예약했었다. 블로그 후기는 꽤 그럴싸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부족한 곳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사실 하노이 숙소로 스플렌도라 호텔을 선택했던 또 다른 이유는 조식이었다. 조식이 괜찮다는 평이 많았는데 실제로도 꽤 괜찮았다. 사실 종류는 많지 않고 단출했는데 메뉴들이 다 나쁘지 않았다. 엄청 종류 많은 호텔 조식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뷔페식으로 자유롭게 아침을 먹고 있으면 직원분이 테이블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신다. 뷔페와는 별개로 1인당 하나의 메뉴를 주문할 수가 있다. 쌀국수 팬케이크 샌드위치 오믈렛 등의 메뉴가 있는데 우리 가족은 쌀국수3 샌드위치1 이렇게 주문했다.

샌드위치는 그냥저냥 무난했고 (맛있지는 않음) 쌀국수는 꽤 괜찮았다. 아침부터 따뜻한 국물이 있는 쌀국수를 먹으니 든든해서 힘차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노이 숙소 스플렌도라 호텔 장단점]

장점 : 관광지 및 하노이 맛집 가기 좋은 위치  / 저렴한 가격 / 가격 대비 꽤 괜찮은 조식 /  매우 친절 / 뜨거운 물이 잘 나옴(수압이 셈)

단점 : 방이 습하다 / 오래된 느낌 / 접근성이 좋지만 주변이 시끄럽고 복잡한 편 ( 잘 때는 문제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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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자유여행 2일차 ] 호치민

베트남 1일차 : 밤 10시 호치민 공항 도착 - 란란호텔 2 (LANLAN HOTEL 2) -포퀸 (쌀국수) 

베트남 2일차:  중앙 우체국 - 북카페거리 - 노트르담 대성당 -MS 카페 - 포호아 (쌀국수) - 12시 호치민에서 무이네 가는 버스 탑승

- 5시 무이네 도착 - 리조트 수영 - 보케거리 해산물 



사이공 중앙우체국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베트남이 프랑시 식민지일 때 지어졌던 건축물이다. 콜로니얼 양식의 외관이 특징이라고 한다.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의 걸작물로 평가된다고 하는데, 에펠은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건설 당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던 에펠탑은 지금은 프랑스와 파리의 상만이자 낭만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으니 말이다. 중앙우체국 외벽의 기둥에는 볼타 암페어 등등 과학자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높은 아치형 천장에 길고 넓은 내부는 기차역을 연상시킨다고 네이버 기사에서 읽었다. 정면에는 호치민 주석의 초상화가 아주 크게 걸려져 있다. 여기서 각 나라 혹은 지역으로 우편을 보낼 수 있고 기념우표도 구입 가능하다고 하던데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쓱 한 번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북카페거리

 호치민 중앙우체국에서 나와 노트르담 대성당을 향해 가는 길에 본 북카페거리. 작은 서점들에 양 옆으로 있었고 책을 보고 고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길 걷는 동안 지난 봄에 갔던 경의선 숲길 책거리가 생각났다.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냥 음료랑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

호치민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물로 꼽힌다는 노트르담 대성당. 그래서인지 호치민 여행 온 사람들의 일정엔 꼭 이 성당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베트남과는 잘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침략 때 건설된 성당이라 식민통치를 상징하기에 베트남 사람의 아픔을 드러내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프랑스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비슷하게 생겼다.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도 많았지만 나는 그냥 패스! 여러 나라로 여행을 가다보니 이제는 성당에 대한 감흥이 떨어진 것 같다.





MS CAFE

8월의 호치민은 더웠다. 호치민 여행 일정 중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여행지를 보고 나서 더위에 지쳤던 우리는 길을 걷다가 발견한 MS CAFE로 들어갔다. 이 카페는 일부러 찾아서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에어컨이 나왔기 때문에 지쳐있던 우리에게는 천국같은 곳이었다. 나는 모카 프라푸치노 주문 베트남 여행이 처음인 동행은 카페쓰어다를 주문했다. 카페쓰어다를 마셔보더니 너무 달고 너무 진하다고 놀랬다. 연유가 들어간 커피라 달긴 엄청 달다.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인 것 같다.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타고 오후에 출발해서 베트남 호치민에 밤 10시 쯤 도착한 우리. 

 다이너스카드 사용해서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4시쯤 늦은 점심을 먹었던 우리는 비행 시간 동안에는 배가 안 고프다가 호치민에 도착하니까 출출해지기 시작했다. 란란호텔2에 가서 짐을 간단하게 풀어놓고 여행자거리도 구경할 겸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호치민 맛집 리스트에 넣어뒀던 식당 중에 숙소와 제일 가깝고 또 24시간 운영이라 시간에 제약없이 방문하기 좋았던 포퀸. 2층도 있고 가게 앞에 노상 테이블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호치민 맛집 포퀸 메뉴판 & 가격




 포타이랑 포친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포타이는 레어비프! 포친은 양지. 가격은 둘 다 우리 나라 돈으로 3000원 약간 넘는 가격이니 얼마나 저렴한가. 베트남에서 이렇게 쌀국수 사먹다가 한국와서 8천원-9천원 주고 사먹으려니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ㅠ_ㅠ




 테이블마다 각종 소스랑 고수,민트는 놓여져 있었고 주문하고 나서 조금 있다가 라임이랑 살짝 데친 숙주를 주셨다. 난 생 숙주보다 살짝 익은 숙주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데쳐서 주시니 좋았다 :-)



포타이



 포타이는 레어비프가 들어간다고 적혀있어서 걱정했는데 막상 시켜서 먹다보면 뜨거운 국물 속에서 거의 익는다. 그래서 안 익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식탁에 놓여져 있던 민트랑 고수 팍팍 넣고, 숙주도 듬뿍 넣어서 맛있게 한 그릇 먹었다. 워낙 더운 나라라 밤에도 더웠는데 뜨거운 쌀국수 한 그릇 뚝딱 먹으니 땀이 뻘뻘 났다. (시원한 맥주를 시키긴 했지만 우리 나라처럼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뿐더러 날씨가 워낙 더워서 금방 미지근해진다.)

 베트남 호치민 맛집 포퀸 쌀국수는 맛있긴 한데 간이 너무 세서 아쉬웠다. 나는 국물을 좋아해서 계속 국물을 떠먹었는데 나중에 자꾸 물이 땡겼다. 평소에 간을 세게 먹는 편이다 하시는 분들은 더 맛있게 드시겠지 :-)

 그래도 고기도 부드럽고 24시간 영업을 하니 밤비행기타고 호치민에 밤에 도착해서 출출한 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호치민 맛집이다. 여기에서 쌀국수 한 그릇 하고 여행자 거리의 밤을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베트남 호치민 맛집 : 포퀸 쌀국수  / 24시간 영업

 

17.08.11 ~ 08. 16  4박 6일 베트남 여행

호치민 - 무이네 - 달랏

 

 

2017년 여름 다녀온 베트남 여행기, 시작!

지난 1년 동안 나는 베트남 여행을 3번이나 다녀왔다. 처음 갔던 다낭 호이안 여행이 좋았긴 했지만 1년 동안 3번이나 갈 만큼 베트남에 빠졌던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여러 번 가게 되었다. 그 중에서 우선, 여름에 방문했던 호치민 - 무이네 - 달랏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여름 휴가를 늦게 결정하다보니 김해출발 비행기보다 인천출발 비행기가 꽤 많이 저렴해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티웨이항공은 저가항공이다보니 기본으로 주는 기내식은 없고 개별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신청해야한다. 무료 수화물은 15kg. (이코노미 기준) 5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호치민 공항에 도착해서 우선 100달러만 환전한 후, 유심 사고 택시 타러 공항 3층으로 갔다. 3층에서 버거킹이 있는 우측으로 가서 VINASUN 택시를 탔다. 비나선이 적힌 청록색 옷을 입은 사람이 안내해주는 대로 탑승! 호치민 공항 택시 바가지가 심한데 그나마 비나선이랑 마일린 택시가 괜찮다고 들어서 웬만하면 비나선이나 마일린 택시만 골라서 탔다.

 

 

공항에서 란란호텔2까지 택시비는 135,000동(약 7천원)이 나왔다. 룸컨디션은 대략 이 정도 느낌.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에어컨도 잘 틀어지고 방이 그렇게 습하지도 않았다. 호치민에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잠만 잘 생각으로 숙소에 많은 돈을 들이진 않았다. 하루 숙박비 5만원. 베트남 여행에서는 숙소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어서 전체적인 여행 경비가 부담이 없다.

 

 

 

전날 호치민으로 오는 밤비행기에서 한숨도 못 자서 엄청 피곤했기에 쿨쿨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먹으러 간 란란호텔2의 조식. 호텔 규모에 비해 조식 메뉴는 종류가 꽤 많은 편이었지만 딱히 먹을 건 없었다. 쌀국수 주문해서 받아와봤는데 그닥...도착한 날 밤에 먹었던 호치민 맛집 포퀸 쌀국수가 맛있었기에 성에 안 찼다. 그래도 5만원짜리 가성비 호텔로는 만족했던 호치민 란란호텔2. 호치민에 밤비행기로 도착해서 잠만 잘 곳을 찾는 분들께 추천 :-)